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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특급 왼발 이진현 선수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울산은 26일 오전 4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독일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5 FIFA 클럽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릅니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0-1)와 플루미넨세(브라질, 2-4)에게 연달아 패하며 목표인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입니다.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진현은 "플루미넨시 경기 후 잘 회복했습니다. 탈락 후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동기부여 측면에서는 쉽지 않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왔으니 승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선수들도 무조건 승리하겠다는 자세로 이번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2일, 이진현은 플루미넨시 경기에서 엄원상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받아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엄원상의 헤더 골을 만들었습니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골이었습니다. 또한 브라질 강호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가족들 앞에서 너무 흥분해서 더욱 뜻깊었습니다.

그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정말 행복합니다. 이렇게 득점하고 도와주며 여기까지 온 가족들과 그 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아요." 가족들이 무슨 말을 했는지 묻자 그는 웃으며 "누나가 잘했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도르트문트는 이전에 있던 마멜로디, 플루미넨시 팀과는 다른 스타일의 팀입니다. 이진현 감독은 이들의 강점에 대해 "도르트문트는 아무 말 없이도 세계적인 수준의 팀이다. 독일 축구 스타일이 탄탄하다. 팀을 분석해보니 피지컬과 기술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도 잘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에 열립니다. 울산 도르트문트 선수들과 관계자들조차 놀랄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진현은 "매 경기마다 경기장 온도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두 경기를 치르면서 조금 익숙해졌어요. 덥겠지만 이겨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신시내티에서의 기적을 약속했습니다.